▶◀ 잊지 못할 기억,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갖게 된다.

 

가족과의 행복한 기억.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 친구들과 관련된 기억.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추억.

 

슬픈 일, 괴로운 일, 행복한 일… 기억할 것은 너무나 많다.

 

그런데 오늘, 충격적인 기억이 하나 늘어났다.

 

 

 

내 나이 이제 겨우 21살.

 

평소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지지 못했고 그래서 냉정하게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 평소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내 스스로 그를 평가하려고 했을 지라도 오늘과 같은 순간을 맞이한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잊어버릴 것이 분명하다.

 

내가 살아가면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고 알았던 분들 중 하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만큼이나 충격적인 일은 없었다.

 

그분의 잘못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그리고 그분이 무엇을 잘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말에 눈물이 차오르는 것은, 분명 '자살'이라는 것이 부정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힘들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에 그러는 것이다.

이것은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눈물이다.

슬퍼할 수 있다면 지금 슬퍼하자.

죽은 자를 애도할 수 있는 건 살아있는 사람 뿐이니까.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모시

 

아득하게

멀어지기만 하네

낙타등마냥 솟아있는 뒷산에 올라

숨을 가다듬으며 이래 보니

세상 참으로 절경이건만

내려다 보이는 마을

따스한 집

온기가 식어가니

하늘로 솟는 그 온기 잡으려 하셨나

당신 가시네

당신 그리 가시네

by 카시니츠 | 2009/05/23 15:11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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